삼성,선두 TG 꺾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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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확률 높은 공격으로 속공을 허용하지 않는 게 관건이겠네요." 서울 삼성 안준호 감독의 경기 전 예상과 처방이 정확히 들어맞았다. 이규섭(13득점.3점슛 4개.사진)과 알렉스 스케일(18득점.3점슛 3개)의 외곽포를 앞세운 삼성이 선두 TG 삼보를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25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4~2005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TG를 76-68로 완파했다. 삼성은 5위로 순위 변동은 없었지만 6승6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8승4패가 된 TG는 대구 오리온스, 부산 KTF와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

19-17로 TG가 앞선 가운데 맞은 2쿼터. 갑자기 TG의 야투가 난조에 빠졌다. 2쿼터 4분이 지날 동안 무득점이 이어졌다. 부상으로 벤치를 지키다 긴급 투입된 TG 양경민의 3점슛도 빗나갔다. 그러는 동안 삼성은 이규섭이 내리 세 개의 3점슛을 꽂고 강혁도 3점슛 2개로 힘을 보탰다. TG가 2쿼터에 던진 8개의 3점슛이 모두 빗나갔다. 전반 스코어는 38-28로 삼성 리드.

3쿼터 초반 TG는 김주성의 슛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야투 부진은 계속됐다. TG는 김주성을 쉬게 하고 장영재를 투입, 신종석과 함께 서장훈을 더블팀 마크하는 변칙 수비를 썼다. 그러나 삼성은 상대적으로 헐거워진 TG의 외곽을 이규섭과 스케일의 3점포로 두들겨 점수 차를 점점 벌렸다.

원주=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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