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 졸업예정자들에 창업 준비금 직접 지원

중앙일보

입력

광주대학교(총장 김혁종)가 창업을 준비하는 재학생들에게 최고 3천만원의 현금을 지원하고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획기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학교측은 향후 5년간 25억원의 자금을 마련, 운영비와 연구·개발비로 1천만∼3천만원의 현금을 지원하고 전문 컨설팅과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의 대학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재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해 오고 있으나, 직접적인 현금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원금은 대학 및 재단에서 4년간 매년 5억원씩, 교직원들이 5년간 매년 1억원씩 출연해 마련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광주대 졸업 예정자로서 창업가이드, 벤처비지니스와 창업, 소자본 창업 등의 지정 교과목을 수강하고 담당교수가 추천한 학생들이다. 또 산학협력단이 인정한 창업관련 특별강좌 이수자로서 지도교수의 추천을 받은 학생도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우수한 아이템을 제출한 다른 대학 학생들에게도 지원금을 줄 예정이다.

창업업종의 제한은 없으며, 교내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아무런 보증 없이 건당 1천만원 이내의 운영비를 받을 수 있으며, 창업보육센터에 최장 2년간 무료로 입주할 수 있다. 또 산·학·연 컨소시엄사업에 참여할 경우 연구·개발비로 3천만원을 지원한다. 광주대는 학생들이 창업해서 성공할 경우 투자원금은 다시 환수한다는 방침이지만, 창업해서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고 지원금도 환수하지 않기로 했다.

* 문의 : 산학협력단장 임몽택 교수 (011-9600-2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