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98년 만에 최연소 총리, 43세 캐머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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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새 총리가 된 데이비드 캐머런 보수당수가 11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의 총리관저 앞에서 셋째 아이를 가진 부인 서맨서 캐머런과 함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런던 AP=연합뉴스]

43세8개월의 데이비드 캐머런 보수당수가 영국을 이끌 새 총리로 임명됐다. 198년 만의 최연소 총리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1일 오후(현지시간) 캐머런 당수를 버킹엄궁으로 불러 총리로 임명하고 내각 구성을 요청했다. 보수당과 제3당 자유민주당이 연립정부 수립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두 당의 연대로 650석의 하원 의석 중 363석을 확보한 연립정부가 출범했다.

노동당의 고든 브라운(59) 총리는 자유민주당과의 연대에 실패하자 총리에서 사임했으며 당수직도 내놓았다. 이에 따라 1997년 토니 블레어 당수의 총선 승리 후 13년간 집권했던 노동당은 새 당수 선출 작업에 들어갔다. 캐머런 총리는 닉 클레그(43) 자유민주당수를 부총리로 임명하며 4개의 각료급 직책을 자유민주당에 할당했다.

파리=이상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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