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마다 수험생 위로잔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수험생들의 마음을 잡아라.’

지방대학들이 최근 수능시험을 마친 고교생들을 상대로 음악회 ·춤판을 마련해주고,장학제도를 비롯한 학교 특장을 소개하는 등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수능시험 평균성적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실력있는 지방 수험생들의 수도권 대학 응시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북대는 9일 오전 11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공연장에서 ‘2002년 학부모와 함께 하는 입시 설명회’를 열면서,재학생들이 출연하는 재즈댄스 공연 ·가수 김광석(동문)초청 콘서트로 분위기를 돋궜다.

전북대는 이날 수험생·학부모 등 7백여명을 상대로 장학제도 ·합격선 등에 대한 학부별 상담을 해주고 홍보영화도 보여줘 대학생활과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는데 주력했다.

전주대도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교내 대강당에서 도내 고교생 ·학부모등 1천여명을 초청해 보컬 ‘해오름 놀이’ ‘김창완과 꾸러기’등 국내 유명 가수 및 성악가들이 펼치는 열린음악회를 열어 수험생들을 위로하고 유치작전을 벌였다.

원광대는 다음주부터 교내 레크레인션 동아림 회원 등으로 공연단을 구성해 도내 및 충남 ·광주 ·전남 등지의 고등학교를 돌며 신입생 유치를 위한 캠퍼스 투어에 나선다.

이밖에 군산대 ·우석대 ·서남대 등도 수험생들을 위한 청소년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원광대 김성원 입학관리 실장은 “올해는 지방대학들의 우수 신입생 유치가 예년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 각종 행사를 마련하는 등 학교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