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자 서평] "나라도 경영이다" CEO들의 조언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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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 "나라도 경영이다" CEO들의 조언

대통령께 보내는 메모/제임스 J 시로 지음, 최경규 옮김, 좋은책만들기,1만5천원

미국의 내로라하는 기업의 CEO들이 대통령에게 한마디 하고 나섰다. "우리처럼만 나라를 경영하면 성공할 겁니다"라고. 예를 들어 벡톤 디킨슨사의 회장은 전 직원에게 직접 메모를 보내거나 CEO와의 전화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주인의식과 소속감을 부여한다며 대통령에게 정부 관리 및 국민들과의 적절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찾도록 조언한다.

아르마크사의 회장은 인재 선발의 중요성을 논하면서 '사람에 대한 모험' 과정은 최대한 비정치적이어야 함을 강조한다. 한국의 정치인, 대선주자들도 한번쯤 귀담아들었으면 좋겠다.

*** "아기도 인격체" 20년 보모의 육아철학

베이비 위스퍼/트레이시 호그.멜린다 블로 지음, 노혜숙 옮김, 세종서적,1만3천원

조디 포스터,마이클 J 폭스 등 할리우드의 유명스타도 믿고 아기를 맡긴 20년 경력의 '전문 보모'가 쓴 실용서."전문성이란 바로 이런 것!"임을 알게 한다. 아기를 인격체로 인정해 속삭이듯(위스퍼) 애정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는 게 이 책이 제시하는 기본 철학. 그 방법으로 합리적으로 재우기, 수유 리듬 관찰하기 등을 권한다.

잊어선 안될 메시지는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다"는 명제.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수많은 도표가 훌륭한 참고자료 역할을 한다. 아기의 권리에 대해 눈뜨라는 메시지가 이 책을 실용서를 넘어 부모의 인격 수양서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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