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0.5%P 내려 2%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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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6일 연방기금 금리를 연 2.5%에서 2.0%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올 들어 열번째인 이번 인하로 미 금리는 1961년 이후 4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금리인하 덕에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와 나스닥시장은 이날 각각 1.6%,2.3% 상승했으며, 미 국채(10년물 기준)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4.27%로 마감했다.

FRB는 "테러 사태 여파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국내외 기업여건이 악화하는 등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며 추가 인하 가능성도 내비쳤다.

블룸버그 통신이 주요 증권사의 전문가 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70% 이상이 다음달 11일 FRB가 또 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잇따른 금리 인하와 재정 지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성장률은 지난 3분기에 -0.4%로 8년 만에 처음으로 후퇴하는 등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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