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뉴스] 소값 3년만에 2.8배 폭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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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산지 소값이 너무 뛰고 있다. 송아지값까지 덩달아 치솟아 나중에 소값이 떨어질 것을 걱정한 축산 농민들이 사육 마릿수를 줄이고 있다.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산지 시장의 5백㎏짜리 소값은 암소의 경우 평균 4백26만9천원, 수소가 4백33만7천원이었다. 쇠고기 수요가 줄어 소값이 떨어졌던 1998년 말 값(1백60만원)의 2.7배 수준이다.

생후 4~5개월 된 송아지값도 암송아지 2백5만9천원, 수송아지 2백11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98년 말의 소값보다도 높다.

산지 소값 상승으로 쇠고기 소비자 가격도 들먹거리고 있다. 한우 쇠고기 값은 지난 3일 현재 5백g당 1만7백원으로 수입 쇠고기값의 세배 수준이다. 지난달 전반적인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1% 떨어졌지만 한우 쇠고기값은 4% 상승했다.

한우 쇠고기값이 오르자 소비자들이 값싼 수입고기를 찾으면서 쇠고기 수입도 늘고 있다.

쇠고기 수입물량은 올해 초 광우병 파동으로 줄다가 8월 이후 다시 늘어나고 있다.

9월 쇠고기 수입량은 1만3천2백21t으로 8월보다 5.5%(6백85t)증가했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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