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단기비자 2002년부터 90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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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단기 비자(입국사증)의 체재일수를 현재 15일에서 90일로 늘리는 방침을 정했다고 지지(時事)통신이 5일 보도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같은 비자 조건을 항구적으로 하는 한편 비자 유효기간도 현재 1년에서 3~5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 정부의 비자 조건 완화 방침은 한.일 양국이 내년 공동개최하는 월드컵 교류대책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현재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은 30일 이내까지 비자가 면제되며, 한국 정부는 일본측에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요구해 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달 중순께 열리는 한.일 영사과장 회의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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