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여야 원탁회의 수용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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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3일 박근혜 대표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열린우리당이 제안한 여야 정치권과 정부 간 원탁회의를 수용키로 결정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여야 합의가 전제돼야 하고▶2, 3개 정도의 특위를 구성해 각 상임위에 흩어져 있는 민생 법안들을 일괄적으로 다루며▶공정거래법안은 논의하되 국가보안법.과거사법.언론관련법.사립학교법안 등 이른바 4대 법안은 의제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세 가지 조건을 걸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박영선 대변인은 "(우리가)제안할 당시 즉각 거절했던 한나라당이 원탁회의를 한다고 나온 것에 대해선 긍정적"이라며 "제시한 조건 또한 원탁회의를 통해 논의하자"고 답했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4일 원탁회의의 의제.시기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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