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서 드라마 촬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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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충북 청원군 문의면의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가 내년 1월부터 방송되는 MBC TV드라마 '제5공화국'의 촬영장소로 활용된다.

23일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청남대는 극중 청와대로 묘사돼 12월 초부터 내년 6월까지 휴장일인 월요일이나 관람객이 적은 날을 이용해 본관과 정원에서 촬영이 이뤄진다. 본관 내부는 봉황무늬와 무궁화가 새겨진 의자 등이 있는 1층 접견실 정도만 촬영장소로 개방될 것으로 알려졌다.

10.26사태와 12.12 쿠데타, 광주민주항쟁 등이 사실적으로 그려지는 이 드라마는내년 1월 1일 첫 방송되며 탤런트 이덕화와 견미리가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로 출연할 예정이다.

안중기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드라마 출연진을 대상으로 청남대에서 팬 사인회도 열 계획"이라며 "드라마가 방송되면 관람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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