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안 만난다…월드컵 최종예선 톱시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5면

독일월드컵으로 가는 마지막 길목에서 한국과 일본은 만나지 않는다. 남북한이 맞대결할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다.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편성을 위한 시드가 배정됐다. 23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02월드컵 본선 및 예선 성적을 토대로 한국과 일본을 1번에 배정했다. 2번 시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3번은 바레인과 우즈베키스탄, 4번은 북한과 쿠웨이트가 배정됐다.

다음달 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열릴 조추첨에서는 같은 시드에 있는 팀들을 A, B조로 나눈다. 최종예선은 같은 조의 팀들끼리 홈앤드어웨이로 리그를 벌여 상위 두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3위끼리는 9월 3일과 7일 플레이오프를 거쳐 이긴 팀이 북중미 예선 4위 팀과 마지막 남은 독일행 티켓을 다투게 된다.

한국은 역대 전적.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등을 고려할 때 사우디아라비아(FIFA 랭킹 30위).바레인(48위).북한(96위)과 같은 조에 편성되는 게 가장 유리하다. 반대로 이란(20위).우즈베키스탄(51위).쿠웨이트(60위)를 만난다면 6연속 월드컵 본선행이 험난해진다. 북한과 같은 조가 되면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경기를 하게 된다. 최종예선은 내년 2월 9일, 3월 26.31일, 6월 4.11일, 8월 17일에 열린다.

한편 대표팀은 내년 1월 7~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최종 예선에 대비한 전지훈련을 한다. 대표팀은 이 기간에 미국과 평가전(22일)도 치르기로 해 2002월드컵 조별 예선(1-1 무승부) 이후 2년7개월 만에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정영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