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반발매수로 10P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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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전날 크게 떨어졌던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나흘 만에 반등했다.

23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10.41포인트(1.22%) 오른 860.40에 마감됐다. 이날 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의 반등과 국제유가 하락이라는 호재 덕분에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떨어지는 환율 탓에 기를 펴지는 못했다. 외국인은 팔고 개인과 기관은 샀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1637억원으로 전날보다 늘었다.

유통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보험(3%)이 많이 올랐고, 연말 배당투자와 인수합병(M&A)이 재료로 등장한 통신업종과 원화 강세 수혜주로 꼽히는 철강업종이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사흘 만에 소폭 올랐다. KT 이용경 사장이 KT와 KTF의 합병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KT와 KTF는 각각 3.8%, 5.4% 동반 급등했다. M&A 재료가 부각된 외환은행이 6.7%나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3.66포인트(0.99%) 상승한 373.22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사고 외국인은 팔았다. 하나로통신이 두루넷 인수와 와이브로(휴대 인터넷) 사업권 획득에 대한 기대감으로 5% 이상 상승했다. 한서제약은 코스닥 등록 후 사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네오위즈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전날 급등한 하나투어는 3% 이상 빠졌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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