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Q&A] 아이가 알레르기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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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4면

7살난 딸이 때때로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충남 당진 주부 p>

알레르기는 유전적 원인 때문에 나타나기도 하고, 주변 환경에 의해 후천적으로 생기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환경 오염이 심해지면서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즉 알레르겐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며,그에 따른 알레르기 반응도 재채기.천식.피부질환 등 여러 가지로 나타납니다. 한번 생긴 알레르기는 치료가 무척 까다롭기 때문에 가능하면 알레르겐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따라서 먼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찾고 이를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가장 흔한 알레르기 원인 물질로는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곰팡이,애완동물의 털과 비듬, 바퀴벌레 등이 있습니다. 집먼지 진드기는 온도 25도, 습도 70% 이상의 따뜻하고 습한 곳에서 잘 자랍니다. 주로 천으로 된 쇼파와 카펫, 매트리스에 많습니다.

따라서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쇼파나 카펫에 햇빛을 쪼이거나 환풍이 잘 되는 곳에 놓아두어야 합니다.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라면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창문을 밀폐하고 되도록 아이가 바깥에 나가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곰팡이가 원인이라면 집안의 구석진 곳까지 청소를 하고, 제습기를 놓아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청소를 할 때도 진공청소기와 물걸레를 함께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애완동물의 경우는 실내에서 기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염혜영.강남차병원 소아과 교수

◇ 질문은 생활레저부 팩스(02-751-5626)로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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