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우선 해제 마을 경기도 641곳 잠정집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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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성남.시흥.광주.하남시 등 경기도 내 일선 시.군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우선 해제대상 마을이 6백41곳(34.5㎢)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기도는 그린벨트 해제대상 집단취락 기준을 기존 주택 3백가구 이상에서 20가구 이상으로, 가구수 밀도를 ㏊당 20가구에서 10가구로 완화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도내 21개 시.군 가운데 그린벨트 해제 대상 마을이 가장 많은 곳은 남양주시로 92곳이었다.

다음으로 ▶고양시(81곳)▶시흥시(59곳)▶하남시(52곳)▶화성시(45곳)▶광주시(42곳)순이며 용인시의 경우 해제 대상지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시.군들은 이달 말까지 구체적인 해제 대상 지번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어 경기도와 해당 시.군들은 다음달부터 내년 초까지 해제 대상 지역의 땅 주인 등을 상대로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건설교통부에 해제를 신청하게 된다.

건교부는 이를 근거로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해제 대상지역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그린벨트가 해제되더라도 일반주거지.주거지와 취락지구 등으로 또다시 세분화된다"며 "취락지로 결정될 경우 해당지역 주민들은 정부에서 상하수도.도로개설비 등을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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