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안의 대표적인 석호(潟湖.바닷물과 민물이 함께 유입되는 호수)인 강릉 경포호에 수질 정화용 습지가 조성된다.
강릉시는 21일 "경포호의 수질 개선을 위해 오는 2006년까지 총 15억7000여만원을 들여 습지 조성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이달부터 내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운정동 경포천의 물이 흘러드는 경포호수 지점 1908㎡에 물냉이.미나리 등으로 습지를 만들 계획이다. 이어 2단계 사업으로 경포호수와 하천물이 만나는 지점 1100㎡에 연못과 시내물 지구를 조성하는 등 오는 2006년까지 총 9641㎡규모의 수질정화용 습지를 조성키로 했다.
강릉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1만㎥의 호수 유입수를 자연 정화할 수있는 효과를 거둘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습지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자연적으로 수질을 정화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홍창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