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초상화 국제행사장서만 철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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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지난 20일 "북한 내 국제행사장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가 내려진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 가정과 공공기관에는 여전히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초상화가 함께 걸려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일 위원장은 명실공히 조선의 최고 영도자지만 수령의 영원한 전사로 남으려는 뜻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나타내기 위한 조치"라며 "권력 이상설 등 서방 언론의 각종 분석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김정일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을 영원한 주석으로 모시기 위해 헌법까지 개정했다"며 "영도자의 이런 뜻을 알고 있는 인민들은 국제행사장에 김일성 주석의 초상화만 모시게 된 사연을 쉽게 짐작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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