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의원 야 안경률 · 유성근의원 고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민주당은 지난 19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이용호 게이트의 배후인 K.K는 김홍일.권노갑씨"라고 언급한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유성근(兪成根)의원을 20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민주당 김홍일(金弘一)의원도 이날 이와 별도로 두 의원을 같은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安의원 등은 아무런 증거 없이 국회의원 면책특권의 한계를 이탈, 공당의 고위 당직자와 원로 정계 선배의 실명을 거론, 명예를 훼손했다"며 "선진국처럼 면책특권의 남용은 처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金의원도 고소장에서 "G&G그룹 회장 이용호씨를 단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며 "대정부질문 형식을 빌렸더라도 악의적이고 계획적인 음해인 만큼 安의원과 兪의원은 형사범으로 엄중 처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원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