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리그 '수원 성' 쌓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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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마지막까지 안개 속이던 프로축구 후기 우승은 수원 삼성에 돌아갔다.

수원은 지난 20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후기 리그 최종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지만 승점 23(7승2무3패)으로 전남 드래곤즈(승점 22)를 승점 1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01년 컵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의 우승이다.

전남은 홈 경기에서 2진급이 출전한 성남 일화에 고전하다가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이따마르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후기 우승은 수원에 내줬지만 전.후기 승점 합계 37로 통합 3위에 올라 마지막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렸던 전북 현대는 대전 시티즌에 0-1로 져 통합 5위로 처졌다. FC 서울도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를 득점 없이 0-0으로 비겨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다.

전기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는 광주 상무를 3-2로 눌러 10경기 무승(3무7패)의 늪에서 빠져나오며 플레이오프에서의 부활을 예고했다. 포항의 우성용은 프로 데뷔 9년 만에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4위로 뛰어올랐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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