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서민 위해 ‘사랑의 집짓기’ 11년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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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00년부터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11년째 ‘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충남 천안시 목천읍 교촌리 희망의 마을에서 총 4개 동 16가구를 신축, 기증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1년째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의 대표주자는 ‘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habitat)’다. 업(業)의 특성을 충분히 살린 활동이다. 물품 전달이나 노력봉사 등 일반적인 봉사가 아니라 매우 현실적인 ‘맞춤형’ 봉사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00년부터 한국해비타트를 도와 사업을 벌여 왔다. 첫해 전남 광양시에서 32가구를 건립한 것을 시작으로 경북 경산시, 강원도 강릉시, 충남 아산시, 충남 천안시 등에서 231가구를 지어 집 없는 서민들에게 제공했다. 2009년엔 천안시 목천읍 교촌리 ‘희망의 마을’에서 4개 동 16가구를 신축, 기증했다. 특히 현장소장·건축기사 등 전문가를 상주시켜 일반 자원봉사자들에게 건축 노하우를 가르치고 있다.

또 품질안전 전문가를 파견, 자원봉사자들의 안전을 지킨다. 2003년부터는 이 사업을 미국·몽골·인도네시아·필리핀 등 해외로 확대했다.

본사와 각 공사 현장의 200여 봉사팀은 끊임없이 풀뿌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프로젝트 추진팀, 건축전기팀, 구조진단 사랑방 등을 중심으로 청소년 영어교실 추진, 경로당·복지관 등의 안전진단과 시설 점검, 혼자 사는 노인들의 주택 도배 및 낡은 시설 교체 등 활동을 벌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환경단체인 ‘환경정의’를 단독 후원한다. 저소득층 노후주택을 골라 ‘따뜻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폈다. 또 충남 태안군 내1리와 자매결연했다. 임직원들은 농협 쌀 1000부대를 불우이웃에 전달했으며, 마을 공동시설을 리모델링해 주는 등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 사회봉사단장 이규재 부사장은 “100년을 지속하는 기업으로 남기 위해 앞으로도 건설업의 특성을 잘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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