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꾸짖는 외할머니 목졸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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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타이르는 외할머니(75)의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찌른 혐의(존속살인 미수)로 황모(15.서울 B중3)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황군은 지난 14일 어머니(42)가 "거짓말을 하고 외박했다"고 나무라며 검도용 죽도로 때린 후 다음날까지도 서먹하게 대하자 흉기 2개를 준비해 어머니를 기다리다 먼저 집으로 들어온 외할머니의 목을 조른 것으로 밝혀졌다.

황군은 경찰에서 "어머니에게 매를 맞을 때 옆에 있던 할머니가 또 다시 나무라는데 화가 났다"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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