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통신기술, 기존 아파트 단지에 홈 시큐리티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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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게 될 김 과장은 그 동안 집을 비워두는 동안 집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새로 설치된 홈 시큐리티 시스템 덕분이다.

김 과장의 집은 지은 지 10년째 된 아파트지만, 최근 아파트 단지 전체를 시큐리티 시스템으로 바꾸고 나자 많은 것이 달라졌다.

예전과 달리 아파트 입구에 설치된 공동현관기가 그것.
먼저 세대 호수를 누르고 통화버튼을 누르면 집에 부착된 월 패드를 통해 누구인지 확인 후에 문을 열어 줄 수 있다.

또 문에 설치된 디지털도어록에도 홈 시큐리티 기능이 연동되어 있다.

양방향 무선통신(호핑코딩방식) 방식으로 문을 비정상적으로 열려고 하면, 도어록 자체에서 경보 음이 울리며 벽에 부착된 이지온 월 패드에 침입 경보 음과 함께 방범서버로 통보되어 경비업체 출동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창문에는 단 방향 주파수(400Mhz)의 무선 RF 방범센서를 부착하면 이상적으로 문이 열릴 경우 월 패드에 경고음을 발생시키며 곧바로 경비실로 통보가 된다. 방범센서는 비용이 저렴해서 여러 개를 설치할 수도 있다.

김 과장 집 처럼 기존 아파트에도 이젠 손쉽게 가정 보안(홈 시큐리티)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배관 및 시스템 구축을 위해 별도의 대규모 공사가 필요해 기존 아파트에는 홈 시큐리티 시스템 구축이 어려웠지만 이젠 기술발전으로 손 쉽게 시스템 설치가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초인종을 누르면 집안에서 문을 열어 주는 단순한 기능의 비디오 도어폰 있는 단자 함에 외부통화 및 침입자감지, 가스누출경고, 디지털도어록 연동기능이 가능한 이지온 월 패드(모델명 705CR)를 설치 하면 된다.

세대에 따라 이동형 홈 네트워킹 제품을 설치하면, 굳이 벽에 부착된 월 패드까지 갈 필요 없이 쇼파에 앉아서 방문자를 확인 하고 문을 열 수도 있다.

현재 신축 아파트에 '이지온(EZON) 브랜드'로 시큐리티 중심의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서울통신기술은 최근 보안의식이 향상되고 있어 시큐리티 중심의 홈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하며 특히 주차관제, 공동현관 출입통제 등 아파트 단지전체에 대한 홈 시큐리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아파트들도 상대적으로 기존 신축아파트에 비해 보안이 취약해 가정보안에 대한 필요성이 높았던 데다 올해부터 경비원에 대한 최저임금제 실시로 경비인력의 효율화의 대안으로 이 같은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경비인력의 효율화를 통해 주민들은 별도의 비용부담이 거의 없는 점도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아파트에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한 뒤로는 안전하고 편리하다는 소문이 이어지면서 아파트 시세가 오른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변 아파트 단지에서도 벤치마킹 하려는 사례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지난해 신도림 태영 아파트 1,252세대를 비롯, 안잔 주공(802세대), 방학동(978세대), 용인 죽전(1,700세대)쏠레시티, 부산 거제(1,330세대) 아파트 등 총 1만여 세대에서 서울통신기술 이지온(EZON)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잇따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통신기술은 향후 기축 향 아파트에 대한 연간 수주목표를 200억 원 이상으로 늘려 잡고 다양한 제품출시와 함께 영업력을 강화해 이 분야에 영업을 적극 강화할 계획이다.

김정묵 서울통신기술 상무는 기존 아파트단지에 일반인이 홈 시큐리티를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느낄 수 있게 해 줄 것" 이라며 "실생활에 꼭 필요한 기능을 갖춘 홈 시큐리티 시스템을 기존 아파트에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용어설명>
무선호핑방식: 총 16Bit 정보를 전달하려고 할 때 기존 8Bit는 고정ID를 사용하며 나머지 8Bit는 변동 ID를 사용하면서 수시로 보안을 체크 하는 무선RF방식의 하나로 디지털도어록과 홈 패드와의 통신에서 보안을 위해 주로 사용한다.

조인스닷컴 양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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