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동네] 베르베르의 희곡과 영화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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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베르의 희곡과 영화

장편소설 『개미』『뇌』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43·사진)의 희곡 『인간』(이세욱 옮김,열린책들)이 번역돼 나왔다.

외계인에게 납치돼 유리상자에 갇힌 남녀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지난해 10월 프랑스에서 출간돼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지난 9월부터 파리에서 연극무대에 올려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희곡은 상명대 연극학과 윤기훈 교수의 연출로 27일부터 12월 12일까지 동숭동 상명아트홀 무대에 올려진다.

베르베르가 2000년과 2003년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단편영화 ‘나전 여왕’과 ‘인간은 우리의 친구’ DVD가 부록으로 들어 있다.

*** 번역지원 대상 선정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18일 ‘2004년도 외국문학 번역지원 대상’에 ‘셰익스피어 로맨스 전집’등 8개 어권 13건을 선정했다.

대상자에게는 500만~600만원이 지원되며, 번역 후 출판 때 별도로 인세를 지급한다. 번역이 완료된 작품은 문학과지성사에서 ‘대산 세계문학총서’로 출판된다.

언어권별 번역지원 대상작은 www. daesan.or.kr 참고.

*** 해외 소재 우리 문화 연구서

문화관광부 산하 문화비전추진연구단 조부근(趙芙槿.55) 과장이 해외반출 한국 문화재 분포 실태, 그 반환을 위한 국제협약과 외교 협상사례 등을 분석한 단행본 ‘잃어버린 우리 문화재를 찾아’(민속원)를 냈다. 총 620여 쪽에 달하는 이 연구서는 박물관이나 해외문화원 등에서의 현장 경험을 토대로 쓴 박사학위 논문을 손질한 것으로, 여기서는 특히 외규장각 고문서를 중심으로 한국의 해외 문화재 반환 대처방식과 실패사례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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