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 일반인에게 처음 경매 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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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소수 부유층에게나 거래돼온 산삼이 일반인에게 첫 경매된다.

한국산삼협회가 오는 20~2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실시하는 '백두대간 한국산삼 제1차 공개 경매'를 통해서다. 경매에는 10년 이상의 장뇌삼에서 강원도 평창의 심마니 전광진(57)씨가 캔 1백년 넘은 산삼까지 모두 3백50여뿌리가 나오며 감정가는 1백50만원부터.

특히 전씨가 캔 백년근은 "꿈에 호랑이가 나타나 길을 안내하는 길몽을 꾸고 다음날 산에 올라 심을 봤다"는 길물(吉物)로 1억여원에 이를 것이라고 협회측은 소개했다.

협회측은 "불투명한 매매 관행을 없애고 심마니와 소비자간 직접 유통체계를 모색하기 위해 공개판매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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