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화장실 정상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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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17일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전 세계 대표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4차 화장실 정상회담에서 수세식 화장실이 도마에 올랐다. 네팔 대표는 "수세식 화장실은 분뇨를 하수에 흘려 보내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며 "전 세계 인구의 40%가 마실 물이 부족한 점을 감안하면 수세식 화장실은 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촌과 비도시 지역에선 분뇨의 유독 성분을 제거하는 무해화(無害化) 기법을 개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베이징시는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호텔과 같은 등급 제도를 화장실에 적용, 매년 400개의 깨끗한 화장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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