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접기로 집중력·예술성 기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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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3면

빨강.파랑.노랑 알록달록 색종이로 비행기나 종이배는 한번쯤 접어봤을 거예요.

그런데 이런 종이 접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예술성과 과학성은 물론 인성도 기를 수 있대요.

지난 10일 한국종이접기협회(회장 노영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종이접기 학술대회를 열었어요. 이날 주제 발표를 한 승효정씨는 둘째 아이가 뇌성마비 진단을 받은 뒤 아이의 재활을 위해 종이 접기 지도사가 됐어요.

승씨는 "정서 장애 아들에게 종이 접기 훈련을 한 뒤 아이가 말수도 늘고 다른 아이들에게 종이 접는 법을 가르쳐 줄 정도로 집중력과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는 경험담을 들려줬어요.

이화여대 김재은 명예교수는 종이 접기가 예술성과 과학성을 길러주고 유아기의 상상력과 언어 발달, 정신적 안정을 가져온다고 강조했어요. 또 신체적 기능과 두뇌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문화학습이라고 말했답니다.

◇ 배우기=종이 접기는 종이접기협회 및 전국 2백76개 지회와 교실, 각 백화점 문화센터, 각 대학 사회교육원, 동사무소, 문화의 집 등에서 배울 수 있지요. 그룹을 만들어 종이접기협회나 지회에 강사 파견을 요청해도 되지요.

문의:02-2264-4561~4,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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