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유출 미국, 4개 주 비상사태 선포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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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호 01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발생한 멕시코만의 원유 유출사고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30일부터 기름띠가 해안으로 밀려오면서 미국 루이지애나·플로리다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일엔 앨라배마·미시시피주도 뒤따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틀 안에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사고 해역에선 이날 하루 76만L의 원유가 흘러나온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추세라면 유출량은 54일 후 미국 역사상 최악의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1989년 알래스카 프린스 윌리엄 해협에서 좌초된 엑손 발데스호가 4164만L를 유출시킨 게 최악이었다. 사진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달 29일 위성에서 촬영해 공개한 멕시코만의 오염 현장. 유출된 기름띠가 태풍의 눈 같은 모양으로 바다 위에 떠 있다. [NASA 제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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