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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올해 최저타상 내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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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내가 가진 걸 다 쏟아부어 시즌 3승에 도전하겠다."

박지은(25.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 출전하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19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개막한 ADT챔피언십. 박지은으로서는 7주 연속 강행군이다.

박지은에게 이번 대회는 의미가 각별하다. 시즌 3승 기록뿐 아니라 '베어(Vare) 트로피'와 상금랭킹 2위 자리를 지키느냐가 걸려 있다. 베어 트로피는 시즌 평균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상. 지금까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다섯 차례, 카리 웹(호주)이 세 차례 받았고 지난해엔 박세리(27.CJ)가 처음으로 받았다.

올해는 박지은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현재 소렌스탐(68.69타)에 이어 2위(69.68타)지만 소렌스탐은 연간 70라운드 이상을 출전해야 하는 조건을 못 채워 자격이 안 된다. 한데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69.90타로 바싹 뒤쫓고 있다. 오초아는 상금랭킹에서도 박지은(151만221달러)에 이어 3위(143만7574달러)로 따라붙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박지은이 부진할 경우 자칫 두 가지를 다 빼앗길 수 있다. 박지은이 혼신의 막판 스퍼트를 해야 할 이유다.

박지은은 1라운드를 올해 7승을 거둔 '골프 여제' 소렌스탐과 함께 시작했다. 대회에는 지난해 챔피언이자 올해 3승을 거둔 메그 맬런(미국)을 비롯, 크리스티 커(미국).카렌 스터플스(영국).로지 존스(미국) 등 강자들이 총출동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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