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인파가 크게 몰릴 30일과 연휴 마지막날인 10월 3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귀성과 귀경길 교통혼잡이 우려된다.
특히 19호 태풍 '레기마' 가 중국 동부 해상을 따라 북상 중이어서 제주도를 포함, 서해와 남해 도서 지방의 귀성객들은 일기예보에 귀기울이면서 귀경을 서둘러야 한다.
기상청은 29일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점차 흐려지겠으며, 30일 전국에 걸쳐 비가 오겠다" 고 예보했다.
30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지방이 5~20㎜, 그밖의 지방이 10~30㎜ 가량이며, 제주와 전남 남해안, 부산 및 영남 해안, 강원 영동지방에서는 최고 50㎜ 이상의 다소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번 비는 추석인 10월 1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으며, 이날 오후부터 점차 개면서 추석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2일엔 전국적으로 구름 조금 끼는 맑은 날씨가 나타나겠으나 3일엔 차차 흐려져 오후 들어 한때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 태풍인 '레기마' 는 1일 오전 9시쯤엔 대만 북쪽 5백50㎞까지 북상하겠으며, 태풍 주변 구름대가 2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점차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진로가 유동적인 데다 한반도 주변에 차고 건조한 고기압이 자리잡고 있어 한반도로 상륙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라며 "도서지방 귀성객들은 뱃길이 끊겨 낭패를 보지 않도록 일기예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 말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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