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물리학자 이휘소 박사의 최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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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면

베스트셀러 『무궁과꽃이 피었습니다』로 널리 알려진 물리학자 이휘소 박사(미국명 벤자민 리, 1977년 타계). 소설에선 그가 핵무기 개발을 위해 미국의 기밀 정보를 들여오려다가 의문의 죽임을 당한 것으로 그려진다. 그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은 무엇일까? KBS 1TV 특별기획 ‘이휘소의 진실’이 이에 답한다.

제작진은 6개월간 한국과 미국을 넘나들며 추적을 벌였다. 빛 바랜 사고기록과 현지 재판기록을 찾아냈고, 사고 당시 가해자를 탐문했다. 특히 이 박사가 생전 어머니께 보낸 80여 통의 편지와 지인들 증언을 토대로 다큐드라마(사진)를 내놓았다. 카메라 움직임을 그대로 기억해 입력된 수치에 따라 반복 촬영하는 최첨단 장비 MCC(Motion Control Camera)를 이용, 생생한 CG 영상을 만들었다. 이 박사가 일생을 바쳐 연구한 입자물리학의 세계가 시청자 눈앞에 펼쳐진다. 30일 밤 10시 1편 ‘무궁화 꽃은 피지 못했다’와 5월 1일 밤 10시30분 2편 ‘벤자민 리의 유산’ 연속 방송.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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