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설렁탕집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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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할인점 안에 설렁탕집-.

그랜드 백화점이 설렁탕 가게를 차린다. 이 백화점은 19일 자체 할인점인 그랜드 마트 강서점에 24시간 운영하는 직영 설렁탕집'알찬 설렁탕'1호점을 연다고 밝혔다. 마트가 문을 닫는 오후 11시 이후에도 설렁탕집은 계속 문을 열어 손님을 받게 된다. 면적 100평에 150석 규모의 이 식당은 한 그릇에 5000원대의 박리다매형 설렁탕을 표방했다. 알찬 설렁탕 측은 순 한우뼈를 3회만 우려내 맛을 차별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랜드 백화점 측은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그랜드 마트 점포에 설렁탕집을 열고, 내년 하반기 외부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정순관 이사는 "서민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우리 고유 음식을 통해 외식사업의 가능성을 찾아보겠다"면서 "할인점 최초로 식당가만 24시간 영업하는 것은 외식사업을 집중 육성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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