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임웅균씨 가요음반 내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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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테너 임웅균(任雄均.46.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씨가 대중가수로 데뷔했다.

그는 '허공' '웨딩 드레스' '떠나는 마음' '나그네' 등을 만든 중견 작사.작곡가인 정풍송씨의 작품만으로 꾸민 '테너 임웅균의 클래식 가요' (대영 AV)라는 음반을 최근 냈다. 오페라 가수가 가요 음반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음반엔 2002년 월드컵을 겨냥해 영어 가사로 부른 '월드컵' 등 13곡이 실려 있다.

1993년 LA에서 열린 교민을 위한 열린음악회에서 '두만강' '타향살이' 등을 불러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그는 지방 무대 등에서 심심찮게 가요를 불러왔다. 가수 이동원씨와 함께 '향수' 를 불렀던 테너 박인수(서울대 교수)씨에 이어 크로스오버 무대에 진출한 林씨는 트로트 가요를 오페라 창법으로 불렀다.

그는 지난 7월엔 가수 남진.설운도.김혜영 등과 함께 KBS홀에서 열린 '클래식 가요 콘서트' 에 출연했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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