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故 '46勇士'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2함대사령부는 27일 하루종일 초속 12∼16m의 강풍과 함께 시종 굵은 빗줄기가 내렸다. 조문객들을 위해 설치한 천막 수십 채까지 강풍에 파손됐지만, 새벽 6시에 문을 연 분향소에는 오후 4시까지 2000여 명의 조문객들이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합동분향소 내 가족대기소의 메모판에는 故 박성균 중사 동생 태균씨가 "행님아, 나 오늘 유명한 사람 진짜 많이 봤다. 부러워 죽겠네", "근데 나는 형아가 내 옆에 있는게 더 좋다. 알고 있나. 형아 제발 좋은 곳에 가서 내 잘하는지 지켜봐줘"라고 남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평택 = 최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