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때 빈 라덴 잡을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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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국은 클린턴 행정부 말기인 지난해 말 오사마 빈 라덴을 체포할 기회가 있었으나 작전을 할지 말지 논란을 벌이다 기회를 놓쳤다고 AP통신이 13일 미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관리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정보기관들이 빈 라덴의 소재지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으며, 백악관 내부에서는 군사작전을 감행할지 여부를 놓고 논쟁을 벌였으나 결국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이와 관련, 샌디 버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해 12월을 포함해 여러 차례 빈 라덴의 소재지에 관한 첩보를 입수했었다" 며 "그러나 어떤 경우도 작전을 벌이기에 충분하다는 확신을 주지는 못했다" 고 말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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