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대표팀 소집 규정에 불만을 터뜨렸다.
본프레레 감독은 1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홈페이지(footballasia.com)에 소개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표팀 차출 시한을 일률적으로 48시간 이내로 한 것은 FIFA의 계산 착오"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서 한국으로 오는 선수들은 시간을 거스르게 돼 하루가 손해"라고 지적하며 "FIFA에 불만을 말했더니 '미안하다'는 말뿐이었다"고 덧붙였다.
FIFA 규정에 따르면 각 구단은 국가대표팀 간 경기(A매치)의 경우 최소 5일 전에 선수를 보내줘야 한다. 하지만 17일과 18일은 FIFA의 별도 규정에 따라 '48시간 내 차출'이 적용됐다. 각국 리그가 지장받지 않도록 최소한의 훈련 일정만 잡은 것이다. 축구협회 이원재 홍보차장은 "유럽파 선수들은 시차 적응에도 빠듯한 일정"이라며 "소속 구단에 더 빨리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협조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혜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