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 FIFA에 불만 토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대표팀 소집 규정에 불만을 터뜨렸다.

본프레레 감독은 1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홈페이지(footballasia.com)에 소개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표팀 차출 시한을 일률적으로 48시간 이내로 한 것은 FIFA의 계산 착오"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서 한국으로 오는 선수들은 시간을 거스르게 돼 하루가 손해"라고 지적하며 "FIFA에 불만을 말했더니 '미안하다'는 말뿐이었다"고 덧붙였다.

FIFA 규정에 따르면 각 구단은 국가대표팀 간 경기(A매치)의 경우 최소 5일 전에 선수를 보내줘야 한다. 하지만 17일과 18일은 FIFA의 별도 규정에 따라 '48시간 내 차출'이 적용됐다. 각국 리그가 지장받지 않도록 최소한의 훈련 일정만 잡은 것이다. 축구협회 이원재 홍보차장은 "유럽파 선수들은 시차 적응에도 빠듯한 일정"이라며 "소속 구단에 더 빨리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협조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혜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