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원 쌍용양회 명예회장 회사 돈 빼돌린 혐의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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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대검 중수부 공적자금비리합동단속반은 15일 수백억원대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김석원(59) 쌍용양회공업 명예회장을 구속했다. 김 명예회장은 쌍용그룹 회장으로 있던 1998~2000년 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계열사 소유의 부동산 및 자산을 친인척 명의로 헐값에 넘기는 등의 방식으로 회사에 300여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특경가법상 배임 및 횡령)다. 그는 또 같은 시기에 회사가 지고 있던 빚에 대한 보증책임을 피하기 위해 개인 소유의 약 53억원대 부동산을 다른 사람 이름으로 넘긴 혐의(부동산실명제법 위반)도 받고 있다.

하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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