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광산업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국의 AFR사 및 TPX사와 최근 투자확약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박광태 광주시장을 단장으로 지난 2일부터 10일 동안 미국 투자 유치에 나선 결과다.
실리콘 밸리로 이름 난 미국의 새너제이에 있는 광산업체인 AFR사는 파이버 센서.파이버 레이저.광 모듈레이터 분야에 1단계로 1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이 회사는 다음달 초 광주 테크노파크에 2000평 규모의 광부품 생산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또 댈러스에 있는 광제품 개발.설비회사인 TPX사는 이달 중 광주에 있는 한국광기술원에 입주키로 확정했다.
이 회사는 세계 유수 광산업체들과 기술제휴를 하고 있어, 이를 통한 외국 광산업체 유치가 기대된다.
광주시 투자유치단은 또 광 증폭기 등을 생산하는 라이트웨이브스사, 레이저 시스템과 계측장비 등을 만드는 다국적 기업인 코히런트사 등 7개사와 MOU(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중 애질런트사는 내년 1월 중 실사단을 광주에 파견해 광산업 실태를 둘러본 뒤 LED(발광다이오드)분야의 투자 규모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현지 투자설명회에 참석했던 30개 기업은 내년 상반기 중 광주 방문단을 구성, 광주 광산업 현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김용환 광주시 투자협력관은 "MOU를 체결한 7개사는 광주의 투자여건이 중국 등보다 좋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어 실제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