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파업] 민노당 구청장 파업 옹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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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전국공무원노조의 총파업 첫날인 15일 울산지역 공무원의 파업 참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울산지역 파업 참가자는 1151명으로 전체 참가 공무원 3036명(행정자치부 추산)의 38%를 차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전국에서 두 곳뿐인 민주노동당 출신의 동.북구 구청장이 파업을 사실상 인정해온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은 또 민주노총의 근간을 이루는 현대자동차 등 강성 노조들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해마다 되풀이되는 근로자들의 파업도 공무원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갑용 동구청장은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출신이고, 이상범 북구청장은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출신이다.

이번 파업을 앞둔 지난 10일 이들 구청장은 "전공노의 파업 찬반투표 봉쇄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대정부 성명을 공동으로 발표했었다.

2002년 지방공무원들의 대규모 상경 연가투쟁 당시에도 이갑용 동구청장은 파업 참가 공무원들에게 연가를 허용한 것은 물론 정부의 참가자 처벌 지침도 묵살하는 등 전공노를 두둔해 왔다.

울산=이기원 기자

전국공무원노조의 총파업 첫날인 15일 울산지역 공무원의 파업 참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울산지역 파업 참가자는 1151명으로 전체 참가 공무원 3036명(행정자치부 추산)의 38%를 차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전국에서 두 곳뿐인 민주노동당 출신의 동.북구 구청장이 파업을 사실상 인정해온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은 또 민주노총의 근간을 이루는 현대자동차 등 강성 노조들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해마다 되풀이되는 근로자들의 파업도 공무원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갑용 동구청장은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출신이고, 이상범 북구청장은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출신이다.

이번 파업을 앞둔 지난 10일 이들 구청장은 "전공노의 파업 찬반투표 봉쇄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대정부 성명을 공동으로 발표했었다.

2002년 지방공무원들의 대규모 상경 연가투쟁 당시에도 이갑용 동구청장은 파업 참가 공무원들에게 연가를 허용한 것은 물론 정부의 참가자 처벌 지침도 묵살하는 등 전공노를 두둔해 왔다.

울산=이기원 기자 keyo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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