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센터' 섀킬 오닐(마이애미 히트)이 3경기 연속 더블더블(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 등에서 두자릿수를 기록함)을 기록하며 소속팀을 연패 수렁에서 건졌다.
히트는 15일(한국시간)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오닐이 19득점.18리바운드를 올리며 맹활약한 데 힘입어 밀워키 벅스와의 연장 접전에서 112-110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로 주춤했던 히트는 이날 승리로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동률(5승2패)을 이루며 동부콘퍼런스 공동 선두에 나섰다. 용사는 위기에 강했다. 허벅지 근육통에 시달리면서도 42분간 코트를 지킨 오닐의 야투율은 50%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리바운드(18개)를 잡아내고 블록슛도 4개를 쳐냈다.
4쿼터를 93-93으로 마치고 1차 연장전(105-105)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어진 2차 연장전. 히트는 유도니스 하슬렘의 레이업슛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오닐이 밴 혼의 레이업을 블록슛하고 수비 리바운드까지 잡아낸 뒤 데이먼 존스의 점프슛을 어시스트, 109-95까지 점수를 벌려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댈러스 매버릭스는 워싱턴 위저즈를 122-113으로 눌렀다.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