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2개월간 부산시립미술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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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대인극장 패널화<음악>

***2개월간 부산시립미술관

○… '색채의 마술사 마르크 샤갈'전이 13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부산미술관 3층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러시아 트레티아코프 국립미술관, 프랑스 퐁피드센터(파리).국립 샤갈 성서미술관(리스).리용미술관(리용), 샤갈 재단(스위스) 등에서 대여된 유화 및 석판화 115점이다. 이번 전시는 1910년부터 1985년까지 샤갈 전 생애의 작품을 보여주며, 국내에서 열리는 단일 작가의 최대 규모 회고전이다.

'유대인 극장 연작 시리즈'는 국내서 처음 선보이며, 모스크바의 유대인 극장의 패널화로 제작됐다가 1920년 스탈린 집권으로 철거돼 50년간 창고에 묻혀있다 80년대 말 세상 밖으로 나온 작품이다.

1995년 파리 시립미술관 샤갈전에 처음 소개된 후 두번째 선보이는 작품으로 샤갈의 예술적, 철학적 영감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불후의 명작으로 꼽힌다.

러시아 태생의 프랑스 작가인 샤갈은 98년간의 삶을 통해 동심에서부터 무용과 꿈, 성경의 세계에 이르는 수많은 작품을 현란한 색채와 형상으로 독특한 회화세계를 구축, 마티스와 더불어 20세기 가장 뛰어난 색채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월요일은 휴관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입장료는 어른 8000원, 청소년 6000,어린이 5000원이다. 051-744-2602

***벡스코 '상상력의 천재 달리'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는 내년 2월 13일까지 '상상력의 천재-살바르도 달리'전이 열린다. 달리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녹아내리는 시계' 등 조각 33점,회화 316점,가구와 패션 22점,사진 24점 등 400여점이 선보인다. 60대 후반에서 80대 초반 달리의 완숙미를 느낄 수 있는 이 전시회는'꿈과 환상''관능성과 여성성''종교와 신화''초현실주의 가구와 패션''달리의 주변''달리에 대한 경의'등 6개의 주제로 나뉜다. 051-740-3693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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