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싱 사이트 미국 다음으로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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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피싱 사이트가 가장 많은 나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미국에 이어 2위다. 미국의 세계 최대 보안업체 시만텍이 21일 내놓은 ‘2009년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를 보면 한국이 아태 지역 피싱 사이트의 43%를 차지했다. 2008년에는 중국이 35%로 1위, 한국이 29%로 2위였다. 한국은 이 지역에서 스팸메일을 가장 많이 보내는 나라 2위로도 꼽혔다. 1위는 인도, 3위는 중국이었다. 세계적으로는 미국 1위, 한국 4위였다. 초고속인터넷 등 정보기술(IT) 인프라가 발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데이터 유출 사고는 교육(20%)·의료(15%)·정부(13%) 순이었다. 개인 정보 유출은 금융 분야에서 60%로 가장 많았다.

 박혜민 기자

◆피싱 사이트=피싱(phishing)은 아이디·비밀번호 등 개인 정보를 낚는다는 뜻의 합성어. 정보를 빼내려고 유명 웹사이트처럼 꾸민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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