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토요일 함께한 '50년 친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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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서울 아름다운 가게 안국점에서 열린 ‘롯데관광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토요일’행사에 참석한 김동건 전 KBS아나운서, 김기병 롯데관광 회장, 최동호 세종대 석좌교수(사진 왼쪽부터)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최승식 기자

롯데관광 김기병(66)회장과 최동호(65) 세종대 석좌교수, 김동건(65) 전 KBS아나운서는 50년지기다. 중.고교와 대학.직장을 거치는 동안 세 사람 가운데 두 사람은 같은 곳을 함께 다닌 인연이 있다. 백발을 머리에 이게 될수록 이들에게 친구라는 존재는 더욱 살갑다. 최 교수와 김 아나운서가 13일 오후 서울 안국동 아름다운 가게 안국점에서 열린 롯데관광의 '아름다운 토요일'행사장을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롯데관광의 전국 700여 임직원들은 이날 국내외 각지를 돌아다니며 모은 이색 토산품과 공예품을 비롯한 3000여점의 물건을 내놓았다.

김 회장은 일본 전통 '하카다(博多)인형'등 10여점을 기증했다. 세계 최대여행사로 꼽히는 일본 JTB의 사사키 사장에게 선물받은 시가 50만엔짜리다.

김 회장의 부인 신정희(58) 동화면세점 사장도 직접 만든 정교한 헝겊 인형과 고급 화장품 세트 등을 내놓아 가게를 찾은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김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 직원이 건전한 소비와 절약, 사회봉사 정신을 갖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 사회 환원과 자원봉사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롯데관광은 이날 하루 판매 수익금 448만원을 가게에 전달했다.

정형모 기자 <hyung@joongang.co.kr>
사진=최승식 기자 <choiss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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