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한반도기 게양 경찰요청 10일 만에 철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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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경북 포항시내의 한 아파트에 10일간 한반도기가 걸려 있다 일부 주민들과 경찰의 요청으로 모두 철거됐다.

26일 포항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북구 흥해읍 대련리 모 아파트 12가구의 국기게양대에 한반도기가 꽂혀 있는 것을 발견, 철거토록 했다.

한반도기는 지난 15일 북구 환호동 해맞이공원에서 열린 광복절 행사용으로 제작됐으며, 한국청년연합 포항시지부가 회원들이 살고 있는 이 아파트에 기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한반도기의 게양은 주민들이 통일을 염원하는 뜻에서 게양한 것으로 실정법에 저촉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8.15민족통일대축전과 관련,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 것 같아 철거를 요청했다" 고 밝혔다.

포항=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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