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규제 완화됐지만 집값 내림세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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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서울 일부 지역 주택거래신고제 해제와 지방도시 분양권 전매 제한 완화 등 시장 살리기 정책이 나왔지만 아파트값 하락세는 계속됐다. 다만 낙폭은 지난주보다 약간 둔화됐다. 전세시장은 완전한 비수기로 접어들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값은 그 전주에 비해 서울 0.09%, 신도시 0.06%, 수도권 0.07% 각각 떨어졌다.

이는 2주 전(서울 -0.11%, 신도시 -0.09%, 수도권 -0.16%)에 비해 내림폭이 조금 줄어든 것이다.

지난 10일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풀린 송파구 풍납.거여.마천동, 강동구 암사.길동 등지의 아파트에는 전화 문의는 조금 늘었으나 거래가 안돼 가격 변화는 거의 없다. 강동구는 0.36%.송파구는 0.13% 각각 내렸다. 세율이 확정된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부담 탓도 있다.

매매 거래가 끊긴 강북구는 한주새 1.09% 떨어졌고, 금천.종로.도봉구도 0.16~0.65% 하락했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는 전 평형이 250만~1000만원 떨어져 33A평형은 2억2000만~2억5000만원이다. 분당 등 신도시에선 0.01~0.14% 내렸다. 중동 무지개마을 동신 32평형은 750만원 떨어진 2억1000만~2억5000만원이다. 수도권은 포천시(-1.89%)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양주.김포.의왕.오산시 등도 0.3~1.15% 떨어졌다.

전셋값은 11월 비수기에 접어들며 하강곡선이 가팔라졌다. 전 주보다 서울 0.13%, 신도시 0.14%, 수도권 0.11% 내렸다. 다음달까지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아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전 평형이 약세인 가운데 강북구(-1.22%)가 매매 값에 이어 전셋값도 가장 많이 떨어졌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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