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피해자 의료센터 7~8곳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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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다음달부터 성폭력 피해자들의 보호와 지원을 위해 경찰병원.보훈병원 등 서울과 수도권지역 의료기관 7~8곳에 '성폭력 의료지원센터' 가 설치된다. 또 내년부터는 성폭력 피해자들도 의료보험 혜택을 받는다.

정부와 민주당은 24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하고 "대형 의료기관들이 성폭력 피해자의 진료를 외면해 피해자들이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고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 며 이같이 결정했다.

민주당 이미경(李美卿)제3정조위원장은 "의료기관들이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진단서 발부나 치료 이후 수사 과정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하거나 책임 소재가 뒤따르는 것 등을 우려해 치료 자체를 거부하는 사례가 많았다" 며 "성폭력 의료지원센터를 설립해 피해자들을 보호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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