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섭건교 경질, 새장관에 김용채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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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2일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항공안전등급 하향 판정에 대한 책임을 물어 오장섭(吳長燮)건설교통부 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김용채(金鎔采.69)한국토지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은 "金대통령은 吳전장관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고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金장관을 후임에 임명했다" 며 "항공안전 2등급 파문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나오기에 앞서 吳전장관이 책임지고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인사" 라고 발표했다.

朴대변인은 "신임 金장관은 국정 운영 경험과 정치력을 겸비했으며, 국회 건설위원장을 지내 건설 행정에 밝다" 며 "金장관 임명에는 자민련의 의견이 반영됐다" 고 설명했다.

金장관은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의 측근 인사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후 金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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