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묘역 500만원 주인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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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지난 9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의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발견된 현금 500만원의 주인이 확인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수원에 사는 이모(53)씨가 돈다발을 두고 간 것으로 드러났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9일 오전 현충원 인근 은행에서 1만원권으로 현금 500만원을 인출해 오후 1시30분 박 전 대통령 묘역 내 향로 곁에 두고 자리를 떴다. 이씨는 경찰과의 전화통화에서 “평소 박 전 대통령을 존경했는데 그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돈을 놓고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년 내에 이씨가 경찰서를 방문하면 500만원을 돌려주되, 그렇지 않으면 국고에 귀속시킬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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