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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둥지쌀국수 뚝배기’ 쌀국수 1개에 밥 한 공기 영양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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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뚝배기 하실래예?”

대형마트의 라면 진열대에서 판촉 사원이 농심 둥지쌀국수 뚝배기시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농심 제공]

농심은 광고 모델인 로버트 할리를 내세워 ‘둥지쌀국수 뚝배기’를 알린다. 모델 특유의 구수한 사투리와 뚝배기 이미지가 잘 어울려 인기를 끌고 있다. 둥지쌀국수 뚝배기는 쌀이 90% 들어있는 한국형 정통 쌀국수다. 쌀에 보리·감자전분·식이섬유를 섞어 면발을 빚어 밥 한 공기의 영양과 든든함을 담았다. 다시마를 우려낸 물로 밥을 지으면 쌀이 더욱 차지고 맛있다는 점에 착안해 완도산 다시마도 넣었다. 진한 쇠고기 육수와 홍고추·마늘 등 양념을 곁들여 구수하고 얼큰한 맛을 낸다.

새로 개발한 ‘RT(Rice Tube)’면을 쓴 것이 특징이다. 가운데에 구멍이 뚫린 ‘마카로니’에서 착안해 개발한 면으로, 면 가운데에 실처럼 가는 구멍을 뚫어 튜브 모양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면 일반 면보다 표면적이 늘어 면 안쪽까지 국물이 스며든다. 빠르게 조리할 수 있고 면 전체에 소스를 골고루 묻힐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조리 후에도 면이 쉽게 불지 않아 쌀국수의 맛을 오랫동안 유지해 준다.

수프는 새로 개발한 천연건조공법을 적용, 버섯·홍고추·건파 등 재료를 담아 진하게 끓여낸 뚝배기 맛을 낸다. 이 제품은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하루 평균 20만 봉지가 팔리고 있다. 농심은 둥지쌀국수 뚝배기 출시를 기점으로 쌀로 만든 가공식품 개발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08년 5월 선보인 ‘둥지냉면’은 시원하고 깔끔한 맛의 냉면이다. 냉면을 좋아하지만, 직접 끓여먹기에는 번거롭고 조리하기도 어렵다는 점에 착안,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했다. 고종황제가 즐겨 먹었다는 ‘궁중 냉면’을 컨셉트로 잡고 전문가에게 자문해 개발했다. ‘둥지냉면 물냉면’은 국산 배와 무로 담근 동치미 육수를 써 시원한 맛을 냈고, ‘둥지냉면 비빔냉면’은 홍고추로 갈아 만든 비빔장을 저온에서 7일 동안 숙성해 만들어 맛이 깔끔하다. 냉면 개발을 위해 이탈리아에서 파스타용 면 제조기술을 들여왔다. 연구개발 과정에서 ‘네스팅(Nesting)’ 공법도 개발했다. 반죽된 면을 새 둥지 모양으로 만들어 바람에 말리는 공법으로 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둥지냉면이라는 이름도 새 둥지 모양의 면에서 땄다.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둥지냉면은 출시 초기부터 신문 등 인쇄매체와 TV·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광고를 선보였다. 광고 모델로는 젊은 층부터 주부 층까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승기를 내세웠다. 출시와 동시에 ‘놀러오세요, 냉면의 숲’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론칭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소비자가 브랜드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신제품의 경우 맛이 검증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시식행사도 동시에 진행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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