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주체사상 교육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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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일부 조합원에게 북한의 주체사상을 교육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유세환(미국 유학 중) 국회사무처 서기관은 12일 자신의 홈페이지 (www.yoosehwan.com)에서 "전공노가 지난 9월 2일부터 이틀간 연 제1기 공무원 노동자 학교에서 조합원들에게 북한의 주체사상을 가르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국연합 박세길 조직위원장이 발제한 '세상을 바꾸는 철학,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은 수령론을 자세히 언급하지 않은 것을 제외하고는 주체사상 및 대남 혁명전략과 거의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공노는 "주체사상이라면 당연히 친북적인 내용일 텐데 가만히 앉아 듣고 있을 공무원이 있겠는가"라고 반박했다. 전공노는 "저명 인사에게서 한시간 정도의 교육을 받았을 뿐인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짜맞추기를 하면 주체사상 아닌 것이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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