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도 잠시 휴가?… 중부 때이른 가을 기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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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전국적으로 때이른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휴일인 12일 전북 부안의 낮기온이 평년보다 9.5도 낮은 21.7도를 기록한 데 이어 13일 한차례 비가 내린 중부 대부분 지역의 낮기온이 20도 안팎에 머물렀다.

기상청은 14일 낮부터 점차 기온이 상승, 말복(末伏)인 15일 전후로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아침 기온은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17~24도에 머물러 평년 수준을 1~3도 밑돌았다. 이 날 오전 약 80㎜의 장대비가 쏟아진 서울의 경우 오전 7시쯤 19.8도였던 기온이 오전 10시30분쯤에는 지난 6월 말 이후 가장 낮은 19.4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낮 최고기온도 강원 홍천이 평년보다 10.4도 낮은 21.5도 등 평년의 10월 초순 기온과 비슷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북쪽의 찬 오호츠크해 고기압과 대륙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한데다 중국 남서쪽에서 접근한 저기압이 거듭 비를 뿌리면서 일시적인 저온현상이 나타났다" 고 밝혔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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