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단신] 척추 불안정 치료 기구 상품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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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척추뼈가 안정되지 못하고 흔들리는 척추 불안정 질환을 정확하게 수술하는 기구가 국내 의사에 의해 개발돼 미국 유수의 기업이 상품화한다.

신경외과분야의 권위지인 미국신경외과학회지는 최근호에서 한국의 우리들병원 장지수 척추수술 연구팀이 최근 등뼈에 나사못을 정확하게 삽입할 수 있는 탐침과 유도관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탐침이 등뼈에 들어갈 나사못의 위치를 정확하게 제시하면 이를 통해 유도관을 집어넣어 나사못이 들어갈 위치를 잡아준다는 것. 학회지는 이를 사용할 경우 종래 50~60%이던 정확도를 95%로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개발품은 미국 존슨앤드존슨사에서 상품화할 예정이다.

척추 불안정증은 교통사고나 추락과 같은 외상으로 척추 마디가 뒤틀리는 것으로 척추를 고정해야 한다. 등뼈는 뼈마디의 폭이 좁아 나사못이 잘못 들어가면 신경을 찢거나 압박해 전신마비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 02-513-8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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